KTX를 타고 익산을 방문하였을 때 식사할 곳을 검색하여 찾아간 곳이 태백칼국수입니다. 몇 차례 방문하여 맛있게 식사한 경험이 있어, 기쁘게 추천드립니다.
익산역에서 나와 한참을 걸어 태백칼국수집을 찾아갔습니다. 1980년에 문을 열었다고 하니, 45년의 세월이 쌓인 노포의 분위기가 곳곳에 배어 있습니다. 카운터에 연세 지긋하신 여성분을 두어 번 뵈었는데, 아마 사장님으로 짐작됩니다.
메뉴 수가 많은 편은 아니며, 손님들은 칼국수와 만두를 가장 많이 주문합니다. 여름철에는 냉면 주문도 많은 편입니다. 전반적으로 메뉴 구성은 단출하지만, 맛의 밀도가 높고 기본기가 탄탄합니다.
실내는 아주 넓진 않습니다. 1층은 오픈 주방과 테이블, 2층은 좌식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어 불편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벽면에 특허 관련 안내문도 보이는데, 구체한 내용은 확인해보지 못했습니다만, 오랜 운영의 자부심이 전해집니다.
주문은 칼국수와 만두. 김가루·고기고명·달걀고명·깨가 더해져 겉보기에는 소박하지만, 국물의 점도·면의 탄력·밀내 제거까지 균형이 좋습니다. 함께한 가족들도 흠잡을 데 없다는 평이었습니다. 기본 반찬인 단무지·김치겉절이·양념장도 잘 어울립니다. 만두(5개 8천 원)는 가성비가 특출나진 않지만, 칼국수와 조합하면 적당히 배부릅니다.
이후 현지 분께 들으니 예전만 못하다는 평도 간혹 있으나, 제 기준으로는 여전히 맛과 친절이 균형 잡힌 집입니다. KTX 시간에 쫓길 때 미리 말씀드리니 최대한 맞춰 주시기도 했습니다. 익산역과 가깝고, 재방문 의사가 있는 곳입니다.
상호 : 태백칼국수
주소 : 전북 익산시 중앙로 15-1
전화 : 063-855-1529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7시 (브레이크타임 16:00~17:00, 주말 브레이크타임 없음)
휴무 : 월요일
주차 :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주차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