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 D4 전자동 에스프레소 사용후기
얼마 전에 구매한 유라 가정용 전자동 에스프레소 D4를 사용하고 만족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마 단종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유라(Jura) Impressa S9 avantgarde를 아주 오래 사용하다가 고민 끝에 D4를 구매했습니다. 최고의 가성비 제품을 선택한 것 같아요. 라떼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라떼 기능이 없는 제품 중에서, 두 잔 추출이 가능한 제품 중에서 E4와 D4를 고민했는데, D4가 50% 할인을 하더군요. 두 제품은 그라인더와 디스플레이의 차이가 있는데, D4는 단종 예정이었습니다. 두 제품의 가격 차이가 80만 원이라 결국 D4를 구매했는데 지금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자부합니다. 메뉴 디스플레이가 아주 간단하지만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유라 앱(J.O.E.)을 통하여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D4의 스펙은 아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데, 최신형 3세대 그라인더가 아니지만 앱을 통해 추출되는 메뉴가 다양합니다.
직접 생두를 구매하여 로스팅을 하고 있으며, 핸드드립 커피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왜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저에게 에스프레소 머신은 핸드드립을 대신합니다. 아래 이미지에서 보이는 것처럼 D4로 추출한 커피를 핸드드립필터로 한번 걸려줍니다. 그러면 유분과 미분이 걸러져 핸드드립처럼 깔끔한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전 머신은 하리오도 가능했는데 최신 제품들은 높이가 줄어 칼리타만 간신히 사용할 수 있네요.
D4를 통해 9가지 메뉴를 추출할 수 있는데,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리스트레토입니다. '제한된(restricted)'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어 리스트레토(Ristretto)는 에스프레소보다 적은 양의 물을 사용하여 더 짧은 시간 안에 더 농축된 커피를 추출합니다. 신맛이 더 강하게 표현된다는 글을 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더 부드럽다고 생각합니다. 최애 메뉴입니다.ㅎㅎ
리스트레토를 추출할 때는 바이패스 기능을 사용할 수가 없어서 항상 일정량의 온수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D4만 안되는지 다른 기종들도 마찬가지인지는 확인이 필요한 것 같네요.
D4에서 온수를 내려 아래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었습니다. 원두는 직접 로스팅한 에티오피아 워시드입니다. 가끔은 일리의 디카페인과 브렌딩 원두로 구매합니다.
앱(J.O.E.)를 통해 지금까지 추출한 통계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여러 메뉴를 시음한 이후에는 리스트레토가 단골 메뉴입니다.
필터, 클리닝(세척 타블릿), 석회 제거(물때 제거) 상태를 알려주는 관리메뉴도 있습니다.
바쁜 일상 가운데 간편하게 커피를 즐기시고 싶을 때는 유라 전자동머신을 추천합니다. 우유를 사용하는 메뉴를 사용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블랙커피만 추출하는 제품을 추천합니다. 여기에 핸드드립 필터를 사용하여 깔끔한 커피를 즐겨보시기를 것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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