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 근처 맛집 정순순대
전라도식 순대국을 맛있게 드시고 싶다면 익산역 근처 중앙시장에 위치한 정순순대를 한 번쯤 방문해 보세요.
익산역을 방문하였을 때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익산역 근처의 식당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다른 지역보다 익산에는 순대국집이 눈에 많이 띄는 것 같아 순대국밥을 검색해 보았지요. 익산역과 가까운 중앙시장에 있는 정순순대 발견!
정순순대는 1970년 2월 7일 오픈하여 2대째 운영 중입니다. 상호명은 창업주 어머님의 이름이랍니다. 시장에 위치한 곳에 정순순대는 노포의 느낌이 가득합니다. 식당 내부도 협소하고 테이블도 많지 않고 오래된 식당의 모습입니다.
오후 2시가 넘어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두세 테이블에 손님들이 있더군요. 시그니처 메뉴는 순대국밥과 피순대인데, 이번에는 순대국밥 2그릇을 주문했어요. 한 그릇에 만원이라면 평균적인데, 시장 골목의 식당으로는 좀 비싼 느낌이네요.
주문 후, 식당 변면을 보니 MBC, 백종원의 3대천왕 등 여러 방송에 소개가 된 맛집이더군요.
밑반찬은 김치, 깍두기, 부추무침, 새우젓, 소금, 초장이네요. 초장에 순대를 찍어 먹으라는 것 같습니다. 전라북도 어느 식당에서 육사시미를 먹을 때에도 초장이 나왔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끈한 순대국이 나왔어요. 비주얼은 여느 순대국와 다르지 않아요. 내용물도 살펴보니 비계가 많이 들어간 것은 아니에요. 맛은 아주 좋습니다. 국물은 진하면서도 깔끔해요.
순대국에 피순대가 들어 있어요. 전라도의 순대의 특징은 돼지 창자에 선지(돼지 피)를 넉넉히 넣는 것이에요. 아쉽게도 그릇당 하나씩만 들어있어요. 사장님께서 잡내를 없애기 위해서 몸에 좋은 것을 이것저것 많이 넣는다고 하시던데, 그래서 양이 많지는 않아요. 초장에 찍어 먹는 순대의 조합도 의외로 잘 어울리더군요.
여러 지역의 순대국을 먹어보았지만 천안의 병천 순대, 강원도의 아버이순대와 오징어순대, 그리고 상호를 기억하지 못하는 충청도의 어느 맛집 등이 떠오르네요. 익산의 정순순대도 기억에 남는 맛집으로 남을 것 같네요.
다음 방문할 때에는 국수사리를 추가한 순대국밥과 일행이 많다면 피순대도 먹고 보고 싶네요.
가족들과 깔끔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맛있고 따끈한 국밥이나 호남식 순대국을 맛보고 싶거나 익산을 방문하다면 한 번쯤은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장 소 / 전북 익산시 중앙로1길 24-11
전 화 / 063-854-0922
영업시간 / 매일 09:30 ~ 21:30(일찍 영업이 종료되기도 함)
주 차 / 주차장 없음(인근 길가나 중앙시장 고영주차장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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